"캄보디아에 감금됐다"… 부산에서도 2명 실종 신고

50대·20대 남성, SNS·메시지로 구조 요청 남겨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

해외에서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2명이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14일 "5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됐다는 신고를 이달 초 접수해 수사 중"이라며 "외교당국과 협조해 소재와 범죄 연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 중순 구직을 이유로 가족에게 캄보디아행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가족에게 "캄보디아의 한 건물에 감금돼 있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다시 연락이 끊겼다.

20대 남성 B씨 역시 SNS를 통해 지인에게 "납치됐다"고 구조를 요청했으며, 현지 위치 정보가 불명확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실종 배경이 단순 신변 불명인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빈발하는 온라인 불법 리크루팅 조직 등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신속히 소재를 확인 중이며,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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