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다이소‧무신사까지⋯대세 유통사 대표들, 잇달아 국감 증인 출석 면해

▲이철규 국회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9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전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CJ올리브영부터 아성다이소, 무신사 등 증인 출석을 요구 받았던 주요 유통사 대표들이 출석을 면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는 14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증인 신청한 의원서에 철회서를 제출했다.

아성다이소는 화장품 등 중소기업 제품을 모방해 저가로 출시한 의혹을 받아왔다. “의혹과 관련한 소명 절차가 완료됐다”는 이유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는 의혹 소명 방향 등은 국감 당일 질의할 예정이다.

무신사 조만호 대표도 14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입점사와의 거래 공정성 점검을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10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대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해외 출장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대표는 관련 의혹이 소명됨에 따라 의원실에서 증인 채택 철회서를 제출했다.

특히 급작스러운 해외 출장이 아닌 최소 수개월 전부터 해외 유통 CEO들과 일정을 조율해 왔고 현지 진출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입장이다. 29일 종합감사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대표를 증인 신청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측은 국감 시작인 13일이 임박해(주말 제외) 10일 오후 5시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다며 비행기 발권시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송 의원실은 29일 중기부 종합감사일에 조 대표의 증인 채택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CJ올리브영 대표인 이선정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28일 정무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10일 증인 채택을 요구한 추경호 의원실의 '철회서' 제출로 인해 출석을 면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진 점포별 매출 할당 및 직원 구매 강요 등 ‘갑질’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을 예정이었다. 추경호 의원실 관계자는 “본 의원실에서 문제 제기한 것을 올리브영이 개선 조치한 뒤 다시 보고하기로 약속해 (증인 출석 요구를) 철회했다”면서 “본사가 직원들에게 매출을 강요했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전사 차원에서 가이드를 내리고 재발방지책을 안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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