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투표 93% 찬성

▲시범가동 돌입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의 접점을 찾지 못한 노동조합이 쟁의 행위를 결의했다.

13일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전체 조합원 3493명 중 3261명이 투표에 참여해 93.6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 4조5322억 원, 영업이익 588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도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4조6754억 원, 영업이익 4700억 원으로 추정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5000억 원 한도의 화재 보험금도 조만간 수령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임원 50여 명에게만 21억 원을 지급했고 4월 말 11억 원을 추가 지급했다"며 "미국 관세 등 대내외적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실적 배분 여력이 충분한 경영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이제라도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전향적인 제시안과 입장을 결단해야 한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단체 교섭에서 임금인상과 함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급 배분, 별도 요구안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광주공장 화재 복구, 함평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 현안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당초 10월 추석 연휴 직후로 예상되던 광주공장 생산 재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7일 시험 가동을 시작한 후 10월부터 하루 1000본 생산을 시작으로 재가동에 들어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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