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전용 마통 ‘안심통장’으로 4000억 원 공급⋯총 4만 명 수혜

추석 앞두고 하루 3000명 신청⋯신청자 절반은 중·저신용자

▲ 서울시청 전경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생계형 자영업자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시행한 ‘안심통장 2호’ 사업이 이달 15일 접수를 마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이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 수요가 집중되며 하루 최대 3135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시는 올해 1호와 2호 안심통장으로 총 4만 명의 생계형 자영업자에게 4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공급하며 실질적 금융 안전망으로서의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안심통장은 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출시한 비대면 마이너스 통장이다.

안심통장 2호는 1호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로 선별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미만 청년 창업자와 만 60세 이상 업력 10년 이상 노포 사업자에 대한 우대 조건을 신설했다. 해당 취약계층의 수혜 비율은 전체의 22.3%로, 이는 1호 대비 6.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번 사업이 중·저신용 자영업자 맞춤 설계라는 점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안심통장 이용자 중 절반 수준이 신용평점 839점 이하의 중·저신용자로, 이들은 기존 연 14%대의 고금리 카드론을 사용하는 등 1금융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안심통장은 비대면 신청,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자동 승인, 1인당 1000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연 4%대 저금리로 공급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안심통장은 복잡한 심사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강한 호응을 얻었다”며 “2회 연속 빠른 자금 소진은 현장의 수요와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민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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