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따라 떠나기 전, ‘NEED’ 꼭 챙기세요…가을 산행 사고 매년 1만 건

산림청 “낭만보다 안전이 먼저…기상 확인·장비 준비·무리한 산행 금지”
“일찍 하산이 생명선…저체온증·탈진 사고, 가을철 가장 많아”

▲NEED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산림청)

가을 산이 가장 아름다운 지금, 매년 1만 건이 넘는 산악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낙엽이 쌓인 미끄러운 등산로, 해가 짧아지는 가을 오후,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까지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계절이다. 이에 산림청은 가을 산행을 즐기는 국민들에게 낭만보다 안전을 우선해 달라고 당부하며, 등산 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산행 안전 4원칙(NEED)’ 을 제시했다.

산림청은 최근 가을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락, 실족, 탈진 등 각종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 이에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산행 안전수칙 4가지(NEED)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산악사고는 연평균 1만681건에 달했다.

산림청이 제시한 가을철 산행 안전수칙 NEED는 △Notice(확인) – 출발 전 기상 상황과 산행 정보를 확인하고, 낙엽·낙석 등 미끄럼 사고를 주의할 것 △Equip(준비) –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계절에 맞는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할 것 △Escape(피하기) –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무리한 산행을 피할 것 △Descent(하산) – 일몰이 빠른 가을에는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것을 담고 있다.

정가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은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 저체온증이나 탈수 위험이 높다”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수분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가을 산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낙상이나 탈진 사고의 위험도 높은 계절”이라며 “즐거운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산행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번 수칙을 홍보해 등산객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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