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10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1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65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가계대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은행권 공통적으로 가계대출 성장을 제한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대출이 원화대출의 94%를 차지하는 동사에 지금은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만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역량을 통해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며 "여신보다 큰 폭의 수신 성장을 통해 고객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고, 특히 수신 성장과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 비중도 늘려 조달 부담을 완화했다. 소상공인 대출, 정책자금(보금자리론) 등 정부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에서 성장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의 플랫폼 파워를 유지, 확대한다면 언젠가 봄날은 올 것"이라며 "'봄날'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 혹은 스테이블코인 같은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 등 어떤 형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