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의 힘’ 한화그룹 시총 1년새 3배↑…포스코, 3분의 1 잃어

‘조방원’ 상승 탄력에 한화·HD현대 시총 올라

한화가 방산주에 힘입어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가운데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업황 부진과 잇따른 인명사고로 잡음이 잦았던 포스코는 시가총액 3분의 1 가까이 잃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의 합산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일 기준 시가총액을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은 이 기간 40조7750억 원에서 125조797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개별 종목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14조1070억 원에서 56조5650억 원으로 300%(이하 최근 1년간 시가총액 증감률) 이상 늘었다. 한화오션(264.4%), 한화엔진(264.2%), 한화시스템(236.3%) 등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한화의 뒤를 이은 그룹은 HD현대와 SK로 1년 새 시가총액 합산이 각각 58조8350억 원→137조7810억 원(134.2%), 196조5930억 원→394조1220억 원(100.5%) 늘었다. 그 뒤는 삼성(36.1%), 현대자동차(21.8%), 신세계(13.0%), GS(7.2%) 순서였다.

최근 1년간 한화와 HD현대의 시가총액 상승은 정부의 대미 투자 측면에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 관련 상장사 덕을 톡톡히 봤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조선 및 관련 기자재 종목인 한화오션, HD현대조선해양(125.0%), HD현대미포(105.0%), HD현대마린엔진(355.8%) 등 상당수가 조방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다.

SK와 삼성은 인공지능(AI) 기술주 훈풍을 탔다. 국내 증시 전체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65조9480억 원에서 526조8480억 원으로 44% 늘어났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123조1050억 원에서 287조9250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반대로 강세장에서 시가총액이 줄어든 그룹도 있다.

본업인 철강 업황 부진과 잇따른 현장 인명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일이 잦았던 포스코 그룹의 시가총액은 65조6380억 원에서 47조7420억 원으로 27% 줄었다.

그룹 사업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LG그룹의 시가총액도 170조7020억 원에서 166조2390억 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수익성 악화를 겪는 롯데그룹 역시 시가총액이 11%(16조8840억 원→14조986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도 1년 새 크게 바뀌었다. 삼성과 SK가 부동의 1·2위를 지켰으나 3∼7위는 모두 바뀌었다. 1년 전 3위였던 LG가 4위로 내려가고 4위였던 현대자동차가 3위로 올라섰다. 5위였던 포스코는 7위로 내려갔고, 지난해 6·7위였던 HD현대와 한화가 5·6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8∼10위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롯데·GS·신세계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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