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효성중공업 신용등급 안정적→긍정적 상향

▲효성중공업이 2월에 인도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 ELECRAMA 2025에 참가해 현지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효성)
나이스신용평가가 효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이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일 나이스신평은 효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이같이 상향했다. 단기신용등급은 기존과 동일한 A2다.

등급 상향 배경에는 중공업 부문 호조가 자리한다. 선진국 노후 전력망 교체, 신흥국 인프라 수요, 데이터센터 확장 등으로 유럽·북미·중동을 비롯한 해외 수주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994억원으로, 2021년(1조7,962억원) 대비 72.6% 늘었다. 고수익성이 보장되는 초고압 변압기 수출 비중 증가도 영업이익률 개선을 견인했다. EBIT/매출액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10.1%, 올 상반기 14.4%까지 상승했다.

차입 부담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중공업 실적 호조로 EBITDA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수금 유입 증가와 운전자금 부담 완화로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2023년 이후 일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입금 인수에도 불구하고 총차입 규모는 줄었다. 창원공장 부지 재평가에 따른 재평가잉여금 6362억원을 반영하면서 자본 확충 효과도 발생했다. 이에 작년 6월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208.5%, 순차입금의존도는 14.6%로, 2023년 말(각각 288.9%, 21.7%) 대비 크게 낮아졌다.

(나이스신평)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미국 무역확장법 적용으로 초고압변압기에 50%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점은 잠재 위험 요인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수요자 전가를 통해 실질적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 매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변수인 만큼 향후 관세 정책 변화와 수주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건설부문은 일부 사업장에서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공사대금 회수 지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연결기준 EBIT/매출액 6% 상회,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유지 시 추가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대로 중공업 부문의 실적 둔화나 건설부문의 우발채무 부담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경우 전망이 다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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