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앞 변동성 걱정은 남았지만, 소비 관련주에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여행 및 레저 관련주에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전 수급 공백과 연휴 기간 중 고용 등 주요 지표 발표를 고려하면 연휴 이후 재개될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다"면서도 "그러나 지수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회피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실제 수급 측면은 비교적 견조하다. 2일 코스피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3500선을 넘은 가운데 외국인이 3조12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02% 오른 3525.48로 거래를 시작해 2.7% 상승한 3549.21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며 "과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8~9조 원대에서 소폭 위축되던 흐름과 비교하면 수급 공백 우려가 크지 않고, 이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더라도 급락 위험은 낮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여행·레저가 지목됐다. 박 연구원은 "전략의 초점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상승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선별에 맞춰야 한다"며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여행·레저, 건설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밸류에이션 부담, 건설은 정책 이슈에 따른 단기 모멘텀 약화가 지적됐다. 반면 여행·레저는 추석과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 긍정적 요인이 겹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