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간 맞춰 생활 리듬 유지⋯학습 전략 관리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를 단순한 휴식이 아닌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휴 기간에도 생활 리듬을 평소처럼 유지하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운다면 마지막 점수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시험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평소 공부 습관과 연휴 기간 공부 습관의 차이가 크면 연휴가 끝난 후 급격한 상태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습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매일 공부하던 리듬을 깨지 말고 하던 대로 공부하는 게 좋다.
수능 시간대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 국어부터 오후 5시 45분 제2외국어·한문까지 이어지는 장시간 시험이다. 이를 견디려면 지금부터 평소 기상 시간과 공부 시작 시간을 수능 일정에 맞춰 조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는 취약 단원을 보완하고 반복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단순히 학습량을 늘리기보다, ‘왜 틀렸는지’를 따져보고 오답 유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단원에서 지속적으로 오답이 발생한다면 이를 연휴 기간 학습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 풀이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응용력을 높이고, 동시에 쉬운 문제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중위권은 자신 있는 과목만 고집하지 말고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기출 문제와 EBS 교재를 반복 학습해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을 정리하며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 중심으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과목별로는 국어는 하루 몇 개 지문을 풀며 오답 유형을 모아 반복 학습하는 방식이, 수학은 기출과 모의평가의 반복 출제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어는 듣기와 단어 학습을 자투리 시간에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탐구 과목은 개념 정리 후 제한 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며 시간 관리 훈련을 해야 한다.
연휴 특성상 가족 모임이나 장거리 이동이 학습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오히려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동 중 영어 듣기를 하거나 대기 시간에 오답노트를 확인하는 식이다. 단어장, 요약 노트 등 간단한 학습 도구를 챙겨두면 공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