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대 들어 문해력과 어휘력이 화두가 되면서 관련서 출간 역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필사 트렌드가 크게 주목받았는데,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글쓰기 도서는 유선경 작가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로 확인됐다.
5일 본지가 예스24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쓰기 관련서 출간 종수는 227종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출간 종수를 살펴보면 △2020년 91종 △2021년 112종 △2022년 137종 △2023년 169종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글쓰기 도서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는 총 159종의 글쓰기 도서가 출간됐다.
'어른의 어휘력', '어른의 문해력' 등 글쓰기·어휘력·문해력 관련 베스트셀러 출간이 이어지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97.1%p, 4%p 증가했다.
이후 2022년, 2023년 기저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필사 트렌드가 화제가 되면서 최근 2년(2024~2025) 연속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99.7%p나 늘었다.
최근 5년간 판매된 글쓰기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유선경 작가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차지했다.
이 책은 필사를 부담스럽게 여기던 독자들에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펜을 들게 한 인생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도서 추천과 함께 필사가 어휘력 확장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체계적으로 짚어낸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 목록 안에는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포함해 유 작가의 책이 3권이나 자리했다.
아울러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등을 펴낸 이주윤 작가의 도서도 2권이나 자리했다.
이 밖에도 유시민 작가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9위에 올랐다. 저자가 전국을 돌며 진행한 글쓰기 강연을 토대로 한 책이다. 자기소개서, 논술, 칼럼, 에세이 등 논리적 글쓰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