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wC 컨설팅은 ‘PwC 2026 반도체 산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의 도전 요소와 기회를 조망하고, 미래 대응을 위한 통찰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는 자동차, 서버∙네트워크, 가전, 컴퓨팅, 산업용 등 주요 전방시장의 변화와 반도체 트렌드를 기반으로 수요처별 성장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의 상승과 데이터 트래픽 증가, 가전 시장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결합, PC∙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화 등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적용 수요에 힘입어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급망 측면에서는 제조(파운드리) 중심의 경쟁을 넘어, 설계, 지식재산(IP) 및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패키징·테스트 기술 등 모든 공정에 걸친 역량 확보가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AI 처리에 최적화된 로직과 메모리, 전력 반도체 등의 확산과 함께 각국 정부와 기업 간 대규모 투자 및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제조 영역에 약 1조 5천억 달러 수준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은 월 약 4500만 웨이퍼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2030년 이후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신기술로 △범용 인공지능(AGI) △완전자율주행 △휴머노이드로봇 △양자컴퓨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기술 로드맵 수립, 에코시스템 전략 강화, 전략적인 기회 선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범용균 PwC 컨설팅 글로벌 반도체 리더는 "현재 반도체 산업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AI가 적용되는 수많은 영역에서 필수 불가결한 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기업과 국가가 미래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