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장관은 이날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AI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혁신 AI 스타트업과 대기업 등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해 산업과 기업, 소상공인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제조, 바이오 등 핵심 산업 분야의 AI 수요기관을 발굴하고, AX와 판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기부가 발표한 ‘AI・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망 AI 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4대 핵심 도메인(제조, 바이오헬스, 콘텐츠, 금융)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트업계는 중기부가 제조, 바이오 등 분야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수요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맞춤형 매칭·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로봇 제조 스타트업 관계자는 "중국은 로봇과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 등 사업자에 보조금들을 다 지원하고 있다"며 "아직은 (우리와 중국 간) 기술 격차가 있어서 중국 로봇보다 3배 비싸도 현재 중국 시장에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를 하고 싶지만, 팔기 위한 지원이 너무 없고, 국내 시장도 너무 작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규제를 너무 핀셋처럼 만들려고 한다. 해외 규격에선 자율성을 강조하는데 우리나라에 오게 되면 명확한 규제 가이드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획일성이 강조된다"라며 "획일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 관련 생태계는 다 죽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일 뿐만 아니라, 경제력,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이 중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AI 스타트업이 있다"며 "사업 시작 다음 단계로 넘어간 기업들이 많아졌고, 성장 이후와 기존 산업과의 연결이 너무 중요해졌다. 유니콘 이후의 정책적 도움에 대한 얘기들도 나온다.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가 앞으로 핵심 산업과 기업, 소상공인의 AI 대전환을 주도할 혁신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분야별 수요기관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