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 실현을 위해 시민이 직접 시장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제3기 시민배심원단'을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제3기 시민배심원단' 위촉식을 열고 50명의 시민배심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중 ARS 및 전화 면접을 통해 성별,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무작위 선발됐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민배심원단을 도입,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배심원단은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민선 8기 공약 이행 현황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1차 회의에서는 공약(매니페스토)과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이해 교육, 분임 구성 및 조정 안건 선정이 이뤄진다. 이어 2차 회의(15일)에서는 공약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3차 회의(29일)에서는 심의 결과에 대한 최종 토의가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과 함께 공약의 성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과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시민배심원단의 심의 결과와 조정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그 내용을 시 누리집에 공개해 시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약 이행 현황은 반기별로 공개하고, 실천계획서와 관리방안 등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선 8기 부산시 공약은 6대 도시 목표와 10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5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