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디스플레이 유지, 카메라 섬 방식으로 후면 재구성
스냅드래곤 8 엘리트·엑시노스 2600 투트랙 전략 유력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의 설계도(CAD)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후면 카메라 배치와 칩셋 전략에서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1일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전면에 6.9인치 평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균일한 얇은 베젤과 중앙 홀 카메라를 유지한다. 후면부는 세 개의 렌즈를 직렬 배치해 카메라 아일랜드(섬) 위에 올리고, 나머지 한 개의 렌즈와 센서, 플래시는 본체에서 직접 돌출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카메라 범프는 약 4.5㎜로 본체 두께(7.9㎜) 대비 돌출이 뚜렷하다.
물리 버튼은 우측에 집중 배치됐으며, 하단에는 S펜 슬롯·USB-C 포트·스피커가 들어간다. 전체적인 프레임은 평면을 유지하면서 모서리 곡률을 키워 그립감을 개선했다.
사양 면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칩셋 탑재가 확정적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삼성 엑시노스 2600 적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대 16GB 램과 1TB 저장공간(UFS 4.0/4.1)을 제공하고,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한 5000mAh다. 충전은 기존 45W에서 최대 60W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25W Qi2.2 무선 충전과 역방향 유선 충전 기능도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신형 M14 OLED 패널에 CoE(컬러 필터 온 인캡슐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두께를 줄이고 시인성을 강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광각, f/1.4) △5천만 화소 초광각 △1천만 화소 3배 망원 △5천만 화소 잠망경 망원(5배 줌)으로 구성된다. 다만 망원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줄어들며, 전작 대비 성능 저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갤럭시 S26 울트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폰17 프로 맥스, 구글 픽셀 10 프로 XL, 원플러스 15와 맞붙는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17 프로 맥스, 비보 X300 프로, 오포 파인드 X9 프로 등이 경쟁 상대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S26 울트라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개선, 충전 속도 향상으로 전작 대비 진화했지만 카메라 차별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애플·구글과의 정면 승부에서 가격 전략과 소프트웨어 경험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