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이시바 카레'가 가장 맛있었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이시바 일본 총리 고향인 도토리현의 전통 음식과 한국의 향토 음식을 조화해 준비됐다. 이시바 총리가 즐겨 먹는 대게에 한국 가평 햇잣을 곁들여 냉채로 제공했으며, 도토리현의 두부 요리를 부산의 명물 어묵튀김으로 재해석해 양국 화합을 상징했다.
한국 전통 보양식 재료인 민어와 오골계로 만든 적, 안동 햅쌀밥과 한우 갈비찜, 가을 송이와 전복찜 등도 곁들여졌다. 후식으로는 한국의 옥광밤 디저트와 일본 전통 모찌, 메밀차가 올랐다.
막걸리, 만찬주는 일본 전통주와 한일 국제부부가 빚은 프랑스 부르고뉴산 와인, APEC 개최지인 경주의 법주가 건배주로 마련됐다. 만찬장 뒤편에는 조선통신사 유물이 디지털 전시로 재현됐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직접 해설을 맡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를 국빈급 의전으로 맞이했다. 이날 이시바 총리 내외가 누리마루에 입장할 때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도열했다. 두 정상은 십이장생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누리마루를 함께 둘러봤다. 회담 종료 이후에도 인근 해안에서 친교를 다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이 착용한 금빛 포인트의 넥타이에는 ‘일본과 관계를 귀히 여기고 협력을 소중히 한다’는 뜻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