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로잡은 K-농기자재…200만 달러 수출 계약 성사

수출기업 12곳 참여해 상담 1266만 달러 성과
농식품부·농어촌공사, 현지 교육·네트워크로 판로 지원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2곳으로 구성된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국내 농기자재가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수출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며, K-농기자재가 새로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2곳으로 구성된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두바이에 파견해 현지 구매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1266만 달러 규모 상담 실적과 20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사막 기후와 제한된 농경지,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 추진으로 스마트팜·수경재배·유기농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중동 진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해 현지 정책·제도를 점검했다. 또한 현지 유력 구매기업 알 나부다 그룹(AL NABOODAH GROUP)과 샤르자 농장을 방문해 유통 구조·가격·규격 등을 파악, 기업들의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성호에스아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지 제도와 유통 구조를 한 번에 확인하고 구매기업과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됐다”며 “상담을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 중동 판로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찬희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두바이는 중동 농업 유통의 중심지”라며 “기업이 현지 수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디 애그리컬처 박람회’, 11월 튀르키예 ‘그로우테크 안탈리아 박람회’에도 참가해 중동과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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