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첫 지방시대위⋯라이즈 연계 '메가공유대학' 운영

정부가 5극 3특 행정체계 개편 등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미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입학 시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사내대학원 등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탄력적 학사제도를 강화한다.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외 대학 겸직 근거를 마련하는 등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30일 오후 2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지방시대위원회가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이 같은 내용의 첫 본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5극 3특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거점대학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경상국립대 등 9개 거점국립대를 지역 특화 산업계 연구한 교육 연구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교육 공약 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라이즈 (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 재구조화 등을 통해 개편한다. 특히, 정부는 지역 거점국립대 육성을 위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집중 육성분야 ‘특성화 대학원·학부·연구소’도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과 기업이 연계된 학사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첨단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대학과 기업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와 사내대학원 설치·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에서 연구개발(R&D) 활동을 하면서 유연하게 박사학위를 딸 수 있는 '산업학위제(가칭)'도 도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산업학위제(가칭)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특화계약학과 신설에도 나선다. 정부는 내년까지 관련학과를 10개 신설해 AI 인재 양성과 AI 연구 인력의 기업 매칭 서비스를 강화해 AI 인력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즈 체계 연계사업으로 거점대 중심의 공동 교육과정도 개발·운영,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메가공유대학’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산학연 클러트더 등 기업 참여 활성화 등을 이끌어 공동 R&D 등 지산학연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우수인재 유치 추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외국대학 교원 국내대학 임용 시 외국대학 겸직 근거 마련 △AI 해외 톱티어(최우수)급 인재 유치 △5극 3특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등을 통해 일명 ‘한국형 인재 리턴 프로젝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정책 실행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각 부처의 칸막이, 시·도의 경계를 넘어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역공약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