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황금연휴에 거는 기대...“소비주 투심 회복 가능성”

작년보다 연휴 하루 더 길어
산업서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 효과 기대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해 9월 27일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10월 1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통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휴 기간 중국에선 수백만 명이 여행과 쇼핑, 외식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더 긴 것을 고려하면 최근 산업 중심 경제를 소비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 중인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일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서비스 중심의 소비 전환은 경험과 웰빙, 가성비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며 “경제 전망이 여전히 어둡지만, 소비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주식 시장에서 3.3% 하락한 소비주에 새로운 모멘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3.3% 하락은 중국증시 벤치마크인 CSI300지수가 약 1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업계와 더불어 항공, 면세점 쇼핑, 영화, 주류업계가 연휴 기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일부에선 기업들의 지나친 할인 정책과 과열 경쟁 탓에 중국 경제가 연휴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HSBC첸하이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연휴 기간 승객 수와 소비 빈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1인당 지출과 평균 지출 가격은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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