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엔 APEC서 트럼프 회담 전망

2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정치국 회의를 거쳐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20기 4중전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 370여 명이 참석하는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이번 회의에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논의될 예정이다. 제14차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향후 5개년 계획을 정하고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시 주석의 4연임 여부도 가늠해볼 수 있다. 일부에선 시 주석의 4연임은 나이와 건강 등을 고려할 때 무리라고 지적하지만, 시 주석이 이미 4연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7월 끝난 20기 3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80주년인 2029년까지 개혁 임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9년이 개혁 시간표로 언급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전에는 시 주석이 2032년까지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파운데이션은 보고서에서 “시 주석은 2029년까지 고품격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실현하는 원동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시한으로 2029년을 명문화한 것은 시 주석의 사상을 당과 국가의 지도이념으로 확정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4중전회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 약 일주일 앞서 열리는 만큼 시 주석에겐 바쁜 일정이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