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은 단연 뷰티 산업이다. K뷰티는 최근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의 흥행 이후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화장품 수요는 매우 증가할 전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 참석한 후 화장품 산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K뷰티는 니즈 기반의 혁신을 통해 세계인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고무적인 성과로는 스킨케어에서 나아가 색조, 디바이스, 헤어케어 등 K뷰티의 영향력은 확산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한국 브랜드들은 소비자 니즈를 읽는 역량이 출중하며, 차별성 있는 제품 아이디어로 발견의 즐거움을 준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에서 성공한 색조 브랜드를 전 세계 아마존에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는데, 관련해 수혜 예상되는 상장기업으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클리오 정도로 추려진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방한 외국인이 최대치를 기록하며 내수 소비 진작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들의 소비 품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부터 방한 외국인의 쇼핑 목록에서 화장품은 항상 최상위권에 자리해왔다"며 "2016~2018년 중국 단체관광객 효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리스트에 한국 화장품이 자리 잡고, 중국향 수출까지 돋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화장품 기업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화장품 업종의 리레이팅을 이끈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화장품 소비를 보이는 20~30대 여성 자유 관광객이 증가하고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인디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올리브영, 다이소, 개별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 등으로 화장품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도 예상된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향후 색조·뷰티 기기·헤어케어 부문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며 "10월 3일 방영 예정인 ‘저스트 메이크업’은 글로벌 서바이벌 쇼 흥행 사례에 비춰 4분기 쇼핑 시즌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검색량·판매 증가율이 평균을 상회해 트래픽 전환 효과가 기대되며, 색조·헤어케어 확산 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