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LTOM 그룹 E-ONG과 합작법인 설립…세계 최대 중국 로봇 시장 본격 진출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오른 쪽)와 왕야롱 LTOM 그룹 회장이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합작법인 ‘충칭 뉴로메카 지능로봇 유한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뉴로메카 제공)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합작법인 ‘충칭 뉴로메카 지능로봇 유한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작으로 뉴로메카는 세계 최대 로봇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이자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합작 파트너는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절대 강자인 LTOM 그룹과 그 주력 계열사 이옹 옵토일렉트로닉스(E-ONG Optoelectronics)다. 그룹 창업자이자 중국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인 왕야롱 회장도 직접 출자에 참여한다. 합작법인의 총 출자 규모는 약 300억 원이며 이 중 1차 출자금은 약 85억 원으로 확정됐다. 뉴로메카는 축적된 로봇 플랫폼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중국 충칭에서 열린 투자계약 체결식에는 충칭시 및 량장신구의정부, 투자그룹 고위급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는 이번 합작법인이 단순 민간 협력을 넘어, 중국 정부의 전략 산업 프로젝트로 공식 승인받아, 향후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LTOM 그룹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소재 분야에서 중국 1위·글로벌 상위 10위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혁신기업 전용 시장인 스타마켓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조 원 규모라고 한다.

E-ONG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핵심 부품인 제어보드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출하량 1위를 달성하며, BOE를 통해 애플 공급망에 직결된 핵심 2차 밴더다. 특히 E-ONG과 왕 회장이 보유한 BOE·BYD 등 전략적 캡티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합작법인은 안정적인 초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현재는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6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64조 원에서 2028년 약 14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23%에 달한다. 뉴로메카는 LTOM 그룹의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등 전략산업군에 빠르게 침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10월 조기 가동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창출이 기대된다. 단기적으로 협동로봇·용접 솔루션·푸드테크 자동화, 중기적으로 패널용 태양광 이송 로봇,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도화 제품군 개발까지 확대하며, 향후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왕야롱 LTOM 그룹 회장은 “조인식에 충칭시 량장신구 최고위 지도자를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합작법인이 단순한 민간 협력을 넘어 중국 정부 전략 산업 프로젝트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적극 확보해 뉴로메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뉴로메카와 함께 성장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결정되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로부터 뉴로메카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충분히 검증받았고, 본격적인 중국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됐으며,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준비해온 산업용 로봇에서 조기 성과를 창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생태계에서도 실질적인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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