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강원소방 시스템 14종 마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이 무더기로 마비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 무인민원 발급기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이번 화재 여파로 서울시 전역 자치구에서 수행하는 복지·행정 서비스가 대규모 마비 사태를 겪자 각 구청은 비상 대응 업무에 돌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의 핵심 업무시스템 14종이 마비되면서 강원소방본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스템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업무 관련 시스템 총 30종 중 14종에서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도민 안전과 직결된 119 위치조회시스템과 문자·영상 등 다매체 신고접수시스템 등 6종이 완전 마비됐다.

강원소방은 119 위치조회시스템 오류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좌표 수기 입력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다매체 신고접수 마비 상황에서는 시스템 복구 전까지 경찰청에서 이관된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화재·구조·구급 출동 현장 활동일지 작성과 각종 민원서류 발급도 수기로 처리한 후 시스템 복구 후 전산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소방청 안전터를 통한 온라인 민원업무는 소방서 직접 방문 접수와 온라인 안전관리 커뮤니티 활용으로 대체한다.

오승훈 강원소방본부장은 "국정자원 화재로 일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지만 즉시 비상대책을 가동해 출동과 민원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신속한 정상화로 도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