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업계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역대 최고 성적… 금메달 9개 포함 23개 메달 싹쓸이

▲삼성전자 후원상을 받은 부산기계공고 학생들과 삼성전자 원찬식 임원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술 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9월 20~27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부산 선수단이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 등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부산 직업계고 참가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

부산기계공고, 참가기관 '1위'… 금탑 수상

특히 부산기계공고는 기계설계/CAD, 배관 등 주요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며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장려상 8개를 수상했다. 이로써 전체 250개 참가 기관 중 종합 1위에 올라 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계설계/CAD 직종에서는 유예준 학생이 금메달을, 최희준·강기범 학생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단일 종목에서 3개의 메달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배관 직종에서는 오동근 학생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남공고는 김도영·최민준 학생이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동의고 김도원 학생은 판금철골구조물, 금샘고 정재영 학생은 전기기기 직종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또 부산보건고 손선웅(제빵), 영산고 배여주(요리), 부일전자디자인고 정지윤(웹디자인) 학생은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수상해 저력을 보여줬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성과가 특정 학교나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직업계고 전반에서 고르게 나타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학생 열정·교사 헌신이 만든 성과"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부산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교사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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