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삼성대우사업단)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7일 열린 문래동 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래동 4가 23-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6개 동 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는 주거와 산업·공업 기능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으로 처음에는 공사비 9346억 원, 32개 층 1200가구로 계획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올해 3월 준공업지역 개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용적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수혜를 입게 됐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 도보 5분 이내에 조성되며 인근에 영문초·문래초·신서중·신도림중·양화중·관악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도림천과 안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삼성대우사업단은 단지명으로 '문래 네이븐(Naven)'을 제안했다. 방향을 제시하는 뜻의 'Navigate'와 도전과 변화를 의미하는 'Adventure'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표현하고 '자연(Nature)'과 '낙원 (Heaven)'의 의미까지 더해 문래 일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거 역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 외관은 사선으로 디자인한 옥탑 구조물을 바탕으로 거대한 첨탑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건축미를 표현했고 문주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수직의 입면 프레임은 하늘로 향해 뻗어 나가는 역동적인 흐름을 연출해 웅장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합 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은 6개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하고 열린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
문래동 최초의 4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스카이라운지, 파티룸, 라이브러리 등이 마련된다. 수영장과 골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등과 44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총 4만4253㎡의 초대형 자연녹지 공간에는 △2km 테마 산책로 네이븐 루프 웨이 △예술적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실내 정원 시에클 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가구 내부는 3면 개방형, 테라스·발코니 확장, 맞통풍 설계로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가구당 2.05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되며 지하 6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스피드 램프' 구조의 최첨단 주차시스템을 구축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