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찾은 ‘NS푸드페스타’⋯국내 최대 축제 넘어 ‘K푸드 세계화’ 교두보 역할로[가보니]

26~27일 전북 익산 퍼스트키친서 20여 개 프로그램
식품 생산·물류·유통 현장 둘러보며 Κ푸드 체험
130팀 참가 국내 최대 요리경연대회...대상 ‘미식마녀s’
김홍국 회장과 딸들, 직배송 신선 플랫폼 ‘오드그로서리’ 소개

▲NS푸드페스타에 마련된 오드그로서 브랜드 공간 (사진제공=하림그룹)

26일 오전 찾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 이곳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을 즐기려는 익산시민들과 전국 곳곳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하림그룹 계열사 시식 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 곳곳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27일까지 진행된 행사장에는 총 2만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6회째인 NS푸드페스타는 전북 익산시와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 RIS사업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20여 개로 확대해 열렸다.

과거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진행했던 NS푸드페스타는 2022년 이후 전북 익산으로 자리를 옮겨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익산은 하림그룹 종합식품단지인 퍼스트키친이 자리 잡은 곳인 데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고향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익산을 거점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하림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곳은 하림의 냉동치킨 간편식 브랜드 '맥시칸' 팝업스토어였다. 이곳 테이블마다 '치맥(치킨+맥주)' 삼매경에 빠진 방문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복고풍 콘셉트로 꾸민 이곳에선 맥시칸 대표 제품 '크리스피 봉', '1985 양념치킨 소스', '맥시칸 논알콜 맥주'로 구성된 치맥 세트를 맛볼 수 있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인기 부스는 하림이 최근 야심 차게 선보인 직배송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였다. 오드그로서는 ‘당일 생산, 당일 출고’를 내세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방문객들에게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오드그로서는 △달걀-산란 후 즉시 △닭고기-도계 당일 △돼지고기-도축 후 5일 △소고기-부위별 최적 숙성 후 각각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고객이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오드그로서 제품은 ‘소용량’ 판매가 특징이다. 대용량으로 판매하면 남은 제품의 신선도와 함께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오드그로서리 체험공간에선 당일 산란한 달걀의 신선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당일 도계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 관람객은 “직접 먹어보니 확실히 신선하고 맛이 다르다”며 “집에 돌아가 직접 오드그로서를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드그로서 브랜드존 관계자는 "중간에 물류보관 과정을 과감히 없애고 식재료를 수확함과 동시에 고객의 식탁으로 전달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철학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체험요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오드그로서 물류를 담당하는 스마트물류센터인 FBH(Fulfillment By Harim)도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2021년 착공, 작년초 준공한 FBH는 그해 6월경부터 본격 가동했다. FBH는 식품 생산공장과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생산 후 바로 포장·검수·출고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1500억 원을 투자, 하루 기준 5만7000상자 출고 처리 능력을 갖췄다.

▲FBH 내부 전경 (사진제공=하림그룹)

공개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김 회장의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와 차녀 김현영 하림지주 차장도 이날 직접 현장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차장은 회사 신성장 동력인 오드그로서 기획과 운영을 맡은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일 축제 현장에는 없었지만, 장남 김준영 씨도 NS홈쇼핑과 하림지주의 이커머스 자회사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경영 수업 중이다.

▲26일 전북 익산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림그룹)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4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요리경연대회에는 2인 1팀으로 구성된 70개 팀이 참여해 60분간 치열한 요리 경연이 시작됐다.

올해 요리경연대회는 이틀에 걸쳐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재한 외국인) 등 4개 부문에 총 130여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상금은 약 1억 원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대상 격인 미식간편식 부문 우승자는 상금 3000만 원을 받는다. 이번 대상은 ‘파로견과오리 강정과 구운채소’를 만든 ‘미식마녀s’(이윤원ㆍ서지혜)팀에게 돌아갔다.

조 대표는 "올해 NS푸드페스타는 특히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성이 돋보인다"며 "앞으로도 NS푸드페스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발전과 K푸드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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