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백혜선 무대까지 풍성

▲ㅇ (경기도)
개막 공연은 한재연 작곡가의 위촉작품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 초연으로 시작됐다. 태평소, 꽹과리, 장구, 북, 징이 만들어내는 국악 리듬과 김선욱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어우러지며 1000여 명 관객에게 평화와 희망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연주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하나의 테마가 밝음, 서정, 비장함으로 변주되며 분열과 상처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생명의 힘을 상기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한 ‘환희의 송가’가 장내를 가득 메우며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화합의 이상을 드높였다.
27일에는 KBS교향악단(지휘 젬마 뉴)과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제스 길럼, 피아니스트 선율이 협연에 나선다. 28일 무대는 한경arte필하모닉(지휘 지중배)과 음악 칼럼니스트 송현민이 함께하는 ‘시네마 콘서트’로 꾸며져 클래식과 영화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30일 폐막공연은 윤한결 지휘자가 이끄는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함께하며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DMZ OPEN 국제음악제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DMZ를 ‘더 큰 평화’의 상징으로 알리고 도민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