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곡서 ‘한국 주류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포럼’
IWSC 2025서 세계 위스키 부문 대상 수상...“잠재력 커”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위스키’의 대표가 한국 위스키 산업 발전을 위해 RFID 규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정한 기원위스키 대표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한국 주류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포럼’에서 “글로벌 위스키 시장은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위스키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기원위스키는 권위 있는 주류 품평 대회인 ‘국제 와인&스피릿 대회 2025’(IWSC 2025)에서 ‘세계 위스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싱글몰트 위스키 정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한국 위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글로벌 위스키 시장 성장세에 맞춰 우리나라의 수출 가능성도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8년 583억 달러였던 글로벌 위스키 시장은 2028년 713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대표는 시장 성장 요인으로 △채널 다별화에 따른 위스키 접근성 확대 △신흥국 위스키 시장 성장 △프리미엄 주류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도 대표는 한국 위스키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RFID 제도 실효성 한계와 효과 대비 비용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RFID는 위스키 제조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주류의 유통 과정을 실시간으로 국세청이 추적할 수 있도록 한 태그다. 도 대표는 “국내 RFID 제도는 주류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불법 유통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현재는 위스키와 일부 주류에 제한적으로 적용돼 제도 범용성과 실효성이 낮다”며 “소매점에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 보유 의무도 없어 실제로 소비자가 진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RFID 부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세금 부담이 커 실제 운영 효과보다 비용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개당 거의 600원꼴인데, 시간과 비용면에서 부담이 커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크지만, RFID 제도에 따른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한국 위스키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