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교류 협력 활성화 논의" [종합]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세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G7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는 뜻을 전했고, 멜로니 총리도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교역·투자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균형있게 발전시켜오고 있다"면서 "9월초 서울에서 양국의 다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보여주듯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정부와 기업이 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음을 평가하고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방한을 희망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기회요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국제현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국제무대에서 긍정적 역할과 기여를 해온 점에 주목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보다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양 정상은 국제환경 변화에 맞게 양국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데 공감하고, 상호 정상 방문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임웅순 안보실2차장,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파브리치오 사조 외교보좌관과 마우리치오 마사리 주유엔대사, 파트리치아 스쿠르티 총리 비서실장, 루이지 페데리치 국방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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