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美 풍력 프로젝트 재개로 4% 급등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명품주와 풍력주 등이 랠리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55포인트(0.28%) 오른 554.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84.28포인트(0.36%) 상승한 2만3611.33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1.91포인트(0.54%) 오른 7872.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3.36포인트(0.04%) 떨어진 9223.32에 종료했다.
포르투갈 증시는 2025년 예산 흑자 목표를 유지해 부채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면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3.20%), 로레알(3.51%), 리치몬트(2.42%) 등이 스톡스600 상승률 상위 10개주에 포함됐다. 이는 미국 명품 소비의 증가가 뒷받침이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럭셔리 소비가 37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덴마크 해상 풍력 개발업체인 오스테드 주가가 4% 급등했다. 미국 연방 판사가 로드아일랜드 해안에서 거의 완공된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 건설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청정에너지 부문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할 수 있는 호재로 시장에서 여겨졌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데이터 센터용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월가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자 유럽의 기술 지수도 초반의 하락세를 뒤집고 0.6%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올해 초 국방 관련 종목들의 상승 덕분에 미국 증시를 앞섰지만, 이후 인공지능(AI) 낙관론이 미국 기술 거대 기업들을 끌어올리면서 뒤처졌다. 올 들어 S&P500 지수가 약 14% 상승하는 동안 스톡스600 지수는 약 9.3%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유럽 주요국과 달리 영국 벤치마크 지수는 약세를 나타내 눈에 띈다. 영국의 PMI 지수는 8월 53.5에서 9월 51.0으로 둔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3.0을 크게 밑돌았다.
스웨덴 스톡홀름 벤치마크 지수는 0.7%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0%에서 1.75%로 인하하며 장기간의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헬스케어 지수는 1.2% 하락하며 한 달 넘게 이어온 최장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제약업체인 로슈와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주택 개조 소매업체인 킹피셔가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14.6% 급등했다.
아일랜드 건축자재업체 킹스판은 데이터센터 자회사 애드반시스(ADVNSYS) 지분 25%를 상장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8.2% 급등했다. 회사는 이 IPO로 무차입 경영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