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30년 장기테마 투자상품으로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와 ‘PLUS K방산소부장 ETF’, ‘한화K방산조선원전 펀드’ 등 총 3종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결정적 투자 기회는 국제질서가 재편될 때 찾아온다”며 “최근 갈등과 분쟁의 시대가 ‘글로벌 뉴노멀’로 자리 잡아 향후 최소 20~30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CMO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시작된 46년여 냉전 이후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 체제가 형성됐고 약 30년간 전 세계는 분업과 협업을 통해 역사상 유례없는 번영을 이뤘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 주요 기업과 밸류체인에 속한 글로벌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막대한 투자 기회가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그 질서에 균열이 생겼다”며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전승 기념일 행사 중 천안문 망루에 중국과 러시아, 북한 지도자가 함께 선 것은 ‘반(反)서방’ 블록의 상징적 연출이자 신냉전(New Cold War) 체제로 진입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최 CMO는 “ K방산·조선·원전 산업은 글로벌 신냉전 구도와 맞물려 향후 수십 년 동안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돼야 할 핵심 장기자산”이라며 “국제질서 구조적 변화가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신냉전 구도에서 국방·조선·원자력이 국가 안보와 에너지, 경제 질서를 동시에 떠받치는 전략산업이라고 보고 있다. 또 자사 방산 시리즈 상품이 한국 전략산업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투자 대안이며, 단기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PLUS K방산 ETF는 각국 지정학적 갈등과 패권 경쟁에 따른 전 세계적 국방비 증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은 빠른 납기와 높은 생산력, 우수한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유주의 진영에서 급증하는 무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LUS K방산소부장 ETF에 투자할 경우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고 한화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방위산업 소부장 기업은 종합체계기업 수주에 따른 낙수효과를 누리고 부품 국산화와 직수출 확대에 따른 실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K방산조선원전 펀드는 방산, 조선, 원전 등 3대 산업에 분산 투자해 미중 패권 경쟁의 구조적 수혜를 얻도록 마련됐된 상품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응해 자국 내 조선업, 원전 밸류체인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방산 테마 ETF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미국 ETC사의 ‘KDEF’ ETF에 K방산 지수를 제공했다. 30일에는 ‘PLUS K방산레버리지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 CMO는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국제질서 변화 속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자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