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거래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 플랫폼 스토리(Story)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콘텐츠 IP 투자 유치 지원 및 토큰증권(STO)·실물자산토큰(RWA) 거래소를 공동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스토리 블록체인 기반 K-컬처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거래는 국내에서 비상장주식 중개를 담당하는 두 사업자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인프라를 STO·RWA 거래소 준비에 확장하고 글로벌 IP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게 됐다. 음악, 웹툰, 소설, 영화, 게임, 특허 등 다양한 한국의 IP가 스토리 블록체인을 통해 해외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a16z, 삼성넥스트, 해시드 등으로부터 약 1억36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현재 BTS·블랙핑크·싸이 등 K팝 아티스트 음원과 ‘아기상어’ 캐릭터, ‘기생충’·‘부산행’ 제작사 바른손의 IP 등이 토큰화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거래와 스토리는 △한국 문화 IP 글로벌 투자 활성화 △한류 콘텐츠 공동 마케팅 및 홍보 △STO·RWA 거래소 사업 진출 및 실물자산 기반 토큰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한다. 싱가포르 및 EU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 기업 투자와 증권 유통 사업을 검토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K-콘텐츠 유통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현우 서울거래 CPO는 “이번 협력으로 STO·RWA 거래소 구축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게 됐다”라며 “IP와 콘텐츠 중심의 차별화된 토큰화 모델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STO·RWA 거래소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윤 스토리 대표는 “서울거래와 함께 한국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라며 “토큰화를 통해 제작사가 IP를 보유한 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