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자산운용은 새 정부 정책 변화와 세제 개편 등 최신 배당 트렌드를 반영한 월배당 상품‘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23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은 기존 고배당 상품과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 혜택,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운용 전략에 반영했다.
국내 배당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당 성장과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한 뒤, 감액 배당하는 기업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우수한 상장사 10곳을 추가해 총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특히 감액배당 기업을 종목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은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신한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비과세 혜택을 통해 실질 ETF 분배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종목별 편입 비중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예상 기업과 감액배당 기업, 자사주 매입 실행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했다. 종목당 최대 비중은 5%지만, 앞선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에 한해서는 최대 7%까지 비중을 높일 수 있다.
상위 구성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에 달한다. 또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감액배당 실시 기업은 약 22%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다. SOL 코리아고배당의 첫 월배당은 올해 11월 17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분배금의 입금 시간은 증권사 정책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새 정부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배당 세제 혜택 확대에 따라 국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으로 미국 배당 ETF 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 내 과세 이연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지만, 한국 배당 ETF는 과세 이연 또는 비과세 효과를 유지하고 있어 절세계좌 내 유효한 투자수단으로 고배당 ETF 선별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