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경험 강화”…삼성 하만, 글로벌 기업과 잇단 기술 협력

C2A와 車 보안 규제 대응 솔루션 강화
퀄컴과 AI 기반 차세대 콕핏 공동 개발
삼성 하만, 車 전장 전략 핵심 축 부상

삼성전자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이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 연이어 손잡으며 ‘스마트카 시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만은 이스라엘 ‘C2A 시큐리티’과는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 솔루션을, 미국 퀄컴과는 차세대 인캐빈 경험을 위한 공동 플랫폼을 내놓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C2A 시큐리티와 협력해 자동차 제조사와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보안 리스크 관리와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C2A의 보안 플랫폼 ‘EVSec’과 하만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다. EVSec은 전기차(EV) 생태계 전체의 사이버보안을 쉽게 관리해주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각종 보안 패치와 규제 준수 절차를 통합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복잡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을 신속히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하만은 자사가 보유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실제 차량 개발 단계에서 EVSec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공급망을 전체로 확대 배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단순한 보안 툴 제공이 아니라 차량 설계·생산·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구현하는 셈이다.

카우식 바네르지 하만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C2A와의 협력으로 보안 플랫폼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차량 경험을 구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하만은 최근 퀄컴과 차세대 콕핏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자료출처=하만)

보안과 동시에 차량 내 운전 경험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하만은 최근 퀄컴과 차세대 콕핏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도 발표했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으로 하만의 레디 제품군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플랫폼이 결합된다. 이를 통해 증강현실(AR) 기반 주행 보조, 감정·상황 인식 인터페이스, AI 아바타 ‘루나(Luna)’,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발 기간을 줄이고 시스템 복잡성을 완화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맞춤형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차량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강화할 수 있다.

하만은 삼성그룹 내에서 든든한 실적 버팀목으로 자리 잡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7907억 원으로, 2016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 사업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하만 협력팀’으로 교체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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