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23일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항공 여정 전반의 정보 접근성 및 안전 강화를 위해 기내 수어 서비스를 도입, 운영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세계 수어의 날(9월 23일)을 맞아 교통약자의 정보 접근성과 안전 강화를 위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수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내 특화 수어 교육을 받은 승무원이 배치돼 항공 안전 시연과 방송 안내를 한국수어로 지원한다. 음료 및 에어카페 주문 등 기본적인 기내 서비스 의사소통도 수어로 가능하다. 초기에는 인천 및 김포 출도착 노선에서 우선 시행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기내 수어 서비스를 선택해 탑승일 전월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와 함께 매월 수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입사한 객실승무원은 기본적인 인사말과 안전 안내 수어 표현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이달 8일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내 특화 수어 교육 및 강사 파견 △기내 수어 서비스 제공 자문 △수어 기반 콘텐츠 공동 제작 △수어 서비스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정 전반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구축의 일환”이라며 “국내 처음 시도하는 만큼 농인 승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