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과·배 공급 ‘이상 무’…성수품 1.6배 확대·500억 할인 지원

사과·배 등 15개 성수품 공급 확대…역대 최대 정부 할인 행사 병행
도매가 안정세 속 중소과 선물세트·소포장 제품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배 농가를 찾아 햇배 작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책을 가동한다. 사과와 배를 비롯한 15개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6배 확대하고, 500억 원 규모의 할인행사도 동시에 추진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충북 보은군 삼승면 충북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사과 선별·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안정적인 추석 성수품 공급을 위해 15개 주요 품목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1.6배 확대 공급하고 있다”며 “생산자단체·유통업체와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열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안내한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늦은 추석에 맞춘 농가 출하 의향이 높고, 홍로 외에도 아리수·양광 등 다양한 품종 출하량이 늘어나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사과·배 등 과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APC 방문에 앞서 사과 재배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살폈다. 송 장관은 해당 농가와 지자체, 농협 등 관계자들에게 과일 성수기를 맞아 출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막바지 생육 관리에 신경 써주길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도매가격도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실제 사과(홍로) 도매가는 추석 3주 전 기준 10kg당 5만9266원으로, 평년 대비 16.6% 높지만 전년보다 18.4% 낮아졌다.

정부는 또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과 중심의 실속형 선물세트 공급을 지난해 10만 개에서 올해 15만 개로 확대하고, 제수용 3개 들이 소포장 팩(10만 개)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 시까지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산지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추석 성수품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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