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한국훈련 실시⋯지하철 화재·흉기 난동 등 재난 대응력 점검

지하철 화재·흉기 난동 등 ‘다수 사상’ 상황 가정해 실시
서울시 및 20개 기관 900여 명, 장비 80여 대 훈련 투입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 여의나루역 인근 도로 통제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화재, 흉기 난동, 차량 돌진 등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5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일대에서 실시하는 훈련은 2005년부터 매년 해온 전국 단위 종합 훈련으로 기관별 훈련 시기와 주제를 선택해 실시한다. 시는 5월에 발생한 5호선 방화와 최근 재난 사례를 이번 훈련상황으로 선정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영등포구청·서울교통공사가 공공 주관하고 소방·경찰 등 20개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재난안전현장상황실 포함 78대의 장비와 9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훈련은 지하 47m에 위치해 지상까지 이동 동선이 긴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휴대용 배터리 발화 및 고의 방화, 대피 중 인파 사고와 흉기 난동 등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또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가동을 중심으로 하는 토론훈련과 여의나루역 현장훈련을 동시 진행해 골든타임 확보와 기관 간 공조 체계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훈련에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즉시 재대본 가동을 지시한 후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며 수습을 총괄한다. 동시에 시청 지하 3층 영상회의실에서는 토론훈련이 진행된다. 시는 사고 접수 직후 상황판단 회의를 소집하고 재대본 13개 실무반을 가동해 시민 안전을 위한 대응 방안을 종합 점검한다.

시는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 여의나루역 인근 도로 일부를 통제한다. 훈련 중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며,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훈련 시간 동안 우회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훈련은 내일의 시민 안전을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재난은 우리 사회와 일상의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만큼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훈련하고 개선해 시민 안전 최우선 도시, 서울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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