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협약으로 400억 지원…새정부 국정과제, 현장에서 답 찾는다

농식품부, 지자체·전문가 300여 명과 정책 방향 논의
기본소득·특화지구·교통혁신 등 국정과제 공유

▲농촌 풍경 (게티이미지뱅크)

새정부가 농촌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머리를 맞댄다. 정부 재정이 직접 뒷받침되는 ‘농촌협약’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5년간 최대 400억 원의 지원으로 농촌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부터 24일까지 ‘2025년 농촌협약 담당자 워크숍’을 열고,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농촌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을 대상으로 새정부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협약을 맺고 5년간 최대 4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제도다. 2021년 12개 시·군으로 시작해 2024년에는 22곳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21곳이 협약에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새정부 국정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주요 내용은 △농어촌 기본소득 단계적 도입 △농촌특화지구 육성 △빈집 정비·활용을 통한 창업·관광 공간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 모델 확산 등이다. 또 2026년 협약 추진 방향을 안내하고, 협약 연차별 그룹별 토론을 통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우수사례로 충남 청양군은 생활·먹거리·건강 서비스를 통합한 ‘다-돌봄’을 운영해 문화·건강 등 사회서비스 기능을 강화했고, 전북 임실군은 지역 시니어클럽이 주도하는 ‘행복마켓’을 통해 식품사막화 해소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지원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새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촌협약은 시·군과 주민이 함께 만든 계획을 정부가 재정으로 뒷받침하는 수단인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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