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차량 100대 확대 목표

앞서 닛산과 미쓰비시는 3월 투자금을 절반씩 출자해 모플러스라는 법인을 세웠다. 모플러스를 통해 2027년 여러 도시에서 차량 수십 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타깃은 운전자 부족 등으로 지역 교통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와 교통 사업자 등이다.
2029년에는 서비스 규모를 1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술 목표는 자율주행 5단계 중 레벨 4다.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없이 원격 관리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모플러스는 미쓰비시의 영업망과 닛산의 자동차를 활용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세웠지만, 고객 요구에 따라 타사 차량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현재 닛산은 전기자동차 리프와 미니밴 세레나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 11월부터 소프트뱅크 자회사 등과 협력해 요코하마에서 최대 20대 차량으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실증 실험은 운전석에 사람을 태운 후 자율주행 기술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서비스 도입은 전 세계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2019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시작해 중국 내 10개 도시로 사업을 넓혔다. 올해 하반기 아시아와 중동,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하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는 일본 차량호출 기업 GO, 일본교통 등과 손잡고 일본 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도로 주변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
닛케이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국과 중국에서 선행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실용화 움직임이 확산하는 중”이라며 “자율주행 실현에는 국가나 지자체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사업 진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