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1.2조 조기 지급…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 확산도

협력사 대금 1조1900억 조기 집행…작년보다 3200억 확대
임직원 온라인 장터 개설…자매마을 특산품·스마트공장 제품 판매
스마트공장 지원 10년, 생산성·품질 제고→판로 확대 ‘선순환’

▲삼성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자금 지원과 임직원 장터 운영에 나섰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전환·경쟁력 강화·제품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물품 대금 1조19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지급 시점을 최대 12일가량 앞당겼다. 특히 올해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 대비 3200억원 확대됐다.

삼성은 2011년부터 월 3~4회 대금을 정기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들의 명절 부담을 덜고, 산업 전반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며 내수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호텔신라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해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과 쿠키아 직원이 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주목할 부분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83개 중소기업이 장터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삼성의 자동화·공정 개선 지원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 뒤, 임직원 장터를 통해 판로를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설·추석에 임직원 구매액은 3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설에도 15억원 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생산혁신에 그치지 않고, 삼성의 유통 채널과 연계해 제품 홍보와 판매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팔리는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삼성은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말까지 3450건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AI·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공장 3.0’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공장은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품질·위생 개선 △내수 시장 진출 △판로 확보 △컨설팅 제공까지 아우르는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상품 판매 확대까지 돕는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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