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키우는 두바이에 K-농기자재 간다…중동 농업시장 41억 달러 공략

국내 12개 기업 시장개척단 파견…수출상담·인허가 절차·현장조사 진행
UAE 농업시장 연평균 4.5% 성장 전망…스마트팜·수경재배 수요 급증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국내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상담회를 열고 유통 현황·인허가 요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국내외 소개자료.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사막 기후 속에서도 망고를 재배하는 두바이에서 K-농기자재가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스마트팜과 수경재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동 농업시장이 2030년 41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시장개척단을 보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국내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상담회를 열고 유통 현황·인허가 요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에는 농기계, 비료, 시설자재, 친환경 농자재, 사료 분야의 국내 기업 12개사가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현지 정부와 기업을 방문하고 수출 상담회를 지원해 왔다. 지난 6월 태국에서는 상담액 2160만 달러, 업무협약(MOU) 230만 달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UAE는 식량안보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농업시장 규모가 2025년 33억 달러에서 2030년 41억 달러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스마트팜과 수경재배 수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4일에는 국내 기업 12개사와 UAE·요르단·카타르·가나 등 주요 바이어 25개사가 참여하는 1:1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농식품부는 상담회에 앞서 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관심사·요구사항·구매 의향을 분석하고 기업에 공유하는 등 성과 극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25~26일에는 국제 인증기관 'SGS UAE'를 방문해 인허가 요건과 절차를 확인하고, 현지 유통업체와 대규모 농장을 찾아 제품 수요와 시장 동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도 수출 상담회(BKF+), 해외 박람회 한국기업관 운영(사우디·중국·필리핀·튀르키예), 농기계 로드쇼(미국·필리핀·호주 등)를 이어가며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K-농기자재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알리고 협력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수출 불확실성이 큰 올해는 시장 다변화와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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