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8년째 열애 중, 오랫동안 동거"…시대에 따라 변한 ‘혼전 동거’ 인식

▲'적수다'에 출연해 열애 중인 사실을 밝힌 가수 오존. (출처=사피엔스스튜디오 '적수다' 캡처)
가수 오존이 배우 전소니의 친동생이자 밴드 pigfrog 멤버 전주니와 8년 넘게 교제 중이며 동거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존은 18일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지금은 동거한 지도 오래돼서 주변에서 사실혼이라고 부른다”며 “결혼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한번 해볼까?’ 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전주니 역시 SNS를 통해 오존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으며, 두 사람의 애정 전선은 이미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전주니는 배우 전소니의 여동생이자 그룹 바니걸스 출신 고재숙의 딸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가수 오존과 전주니. (출처=전주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처럼 혼전 동거를 공개하는 연예인은 오존뿐만이 아니다. 가수 에일리는 남편 최시훈과 결혼 전 1년 동안 동거했다고 밝히며 “미국 가족들이 먼저 같이 살아보라 권유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정훈희 역시 과거 남편 김태화와의 혼전 동거 사실을 직접 언급했고, 배우 안재모도 아내와 결혼 전에 함께 살았음을 고백한 바 있다.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도 수치로 확인된다. 한국리서치가 올해 3월 발표한 ‘2025 결혼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0명 중 55%는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는 괜찮다’고 답했고, 30%는 ‘결혼 전제와 무관하게 동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결혼 전 동거는 안 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는 ‘결혼 전제 없어도 동거 가능하다’는 응답이 43%로, 세대 간 차이를 드러냈다. 연예인들의 공개 고백이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혼전 동거를 더 이상 예외적 선택이 아닌 ‘자연스러운 연애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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