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외전 단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 트위스티드 복셀은 17일 'Debut: A KPop Demon Hunters Story'라는 제목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최근 미국영화협회(MPA)로부터 PG 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분류 사유는 ‘일부 액션·폭력 장면과 공포 이미지 포함’으로, 실제 제작이 진행 중임을 뜻한다. 작품명에 ‘데뷔’가 들어간 만큼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등장과 성장기를 다룬 프리퀄, 혹은 본편과 연결된 외전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케데헌은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공개 석 달 만에 전 세계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영화 OST는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초 빌보드 정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후속작 제작을 둘러싼 기대와 추측은 꾸준히 이어졌다. 매기 강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많은 스토리를 밝힐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리즈 확장 의지를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제작 일정이나 콘셉트에 대해서는 답을 아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속편 확정설’과 ‘외전 제작설’이 동시에 제기되며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트위스티드 복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의 출현은 소니가 조만간 우주를 넓힐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단편이 더 큰 속편의 서곡 역할을 하든, 독립형 보너스 장편으로 사용되든, 2025년 가장 예상치 못한 문화 현상 중 하나의 모멘텀을 구축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