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맞춤형 컨설팅 확대…청년농업인 전(全) 주기 지원 청사진 제시
농촌진흥청이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을 전문농업인으로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장을 직접 찾은 이승돈 농진청장은 청년농업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초기 정착을 돕는 네트워크와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청장은 18일 경북 영천시 대창면 복숭아 농장을 방문해 4-H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귀농·창농 초기 겪는 막막함과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4-H를 구심점으로 한 네트워크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며 “영농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 교육과 농업경영 전문 컨설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벼·콩 등 식량작물, 복숭아·포도 같은 과수, 참외 등 채소, 한우·양봉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농업인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지 확보와 자금 조달, 판로 개척, 기후변화 대응 등 영농 현장에서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전했다. 가격 변동성에 따른 소득 불안, 농업용 자재비 상승, 전문 기술 습득의 한계 등 현실적인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공유됐다.
농진청은 이에 대해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추진 중인 맞춤형 전문 기술 교육을 소개했다.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로 개척 지원, 온라인 판매 채널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팜·정밀농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경영체’ 육성과 전(全) 주기 맞춤형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청장은 막바지 수확이 진행 중인 복숭아 농장을 둘러보고, 극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다양한 품종의 재배·출하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 극심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간 청년농업인을 격려하며 “농장 특성에 맞는 관리 전략을 세워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4-H 조직과 품목별 청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과 정책적 지원을 연계해 청년농업인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영농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 청장은 “청년농업인은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첨단기술과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