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치탄압 본격화…피냄새 맡은 상어떼처럼 몰려들것”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구속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정을 넘긴 이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라며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 의원은 특검 수사를 겨냥해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지만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며 “빈약하기 짝이 없는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구속영장을 인용한 법원 판단에도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게 굴복했다. 집요하고 우악스러운 사법부 길들이기 앞에 나약한 풀잎처럼 누웠다. 그야말로 ‘풍동(風動)’”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아무리 저를 탄압하더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 문재인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한 것처럼, 이재명 정권도 저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의 진술이 있었지만, 법원은 권 의원이 부정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윤형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나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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