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 색채정비 가이드라인 적용 후 담벼락 모습. (사진제공=도봉구)
서울 도봉구가 자체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 내 26곳의 벽화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6월 전국 최초로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현재 타 지자체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가이드라인과 사례집을 공개하고 있다.
사례집에는 이번에 정비한 벽화가 포함돼 있다. 총 26곳으로 정비 전후 비교 사진과 함께 설명이 첨부돼 있다. 대상지는 동 주민센터로부터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선정했다.
정비를 끝낸 곳은 낡고 훼손된 공간에서 밝고 정돈된 거리로 탈바꿈했다. 벽화를 새로 그리는 방식이 아닌 단색의 배색 조합을 활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내년에도 정비 범위를 확대하고 주민 참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보행 환경을 고려해 색채 기준을 지속 보완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정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노후 벽화 정비는 단순히 그림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경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쾌적하고 통일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