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용자들 ‘요금 부담’ 우려
‘프리미엄 라이트’ 대안 될까 관심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서비스 약관을 공지해 VPN(가상 사설망)을 이용한 디지털 이민을 막는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가 '유튜브 유료 서비스 약관' 변경을 통해 26일부터 명확성과 투명성을 개선한다. 주목할 점은 구독한 가입자의 엑세스가 가입한 국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일부 사용자들은 VPN을 통해 상대적으로 구독료가 저렴한 인도,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로 접속을 우회해 우리나라에 측정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가 새롭게 공지한 약관을 보면 '지역 제한'이라는 항목을 명확히 해 암묵적으로 허용돼왔던 우회 가입을 통한 가입 국가 외에서의 장기간 이용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약관 내용을 보면,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 및 엑세스는 가입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며 "가입 국가에 대해 허위 진술하거나 주로 해당 국가 이외의 지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 또는 엑세스가 이뤄지는 경우 '유튜브 유료 서비스 약관'을 위반한 것이고, 유료 서비스 액세스가 해지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새롭게 적용될 약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우회 가입을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존 VPN를 이용한 사용자들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의 서비스로 옮길 것이며, 이는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등 요금제 별 서비스를 다양한 국가에 확장 출시할 것으로 보이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같은 경우 광고 제거 외 유튜브 뮤직,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등의 기능은 제공하지 않아 경제적 합리성 측면에서 해결 방안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