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무혁신 전담팀, 기획조정관 산하 정보화담당관실에 설치

공정거래위원회가 'AI 업무혁신 전담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민원·사건 처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확산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15일 'AI 업무혁신 전담팀'을 꾸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AI 활용 업무혁신 TF'에서 선정된 상기 혁신과제 구현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먼저 업무망에서 서비스 중인 ‘AI 번역기’에 공정위용 용어사전 기능을 추가한다. 올해 말까지 AI 기반 유사 심결례·판례 검색이나 자체 보유 연산자원(GPU)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AI 융합 약관심사 플랫폼과 하도급 계약 공정화 지원 플랫폼 구축한다. 다만 대규모 연산자원과 상당한 개발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민원접수 처리 효율화'와 'AI 기반 사건처리 고도화' 과제는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등 체계적 계획수립 후 추진할 예정이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은 기획조정관 산하 정보화담당관실에 설치된다. 기존 정보화담당관실 데이터팀 인력과 신규 임용예정 직원을 포함해 총 7명 규모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은 △AI 혁신과제 발굴·기획 및 예산수립 △AI 법·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AI 학습데이터 수집·품질관리 △AI 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AI 모델·데이터 보안관리 등을 담당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협력해 AI 도입에 따른 전문성·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AI 업무혁신 전담조직 신설로 인공지능 기반 행정혁신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원·사건처리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시장의 불공정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예방적 법 집행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AI 관련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