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립병원, 교수급 명의 특진 도입…‘지역 의료 공백 해소’ 시동

▲울주군립병원 개원관련 회의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울주군립병원이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전문 진료 접근성 강화'를 두 축으로 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교수급 명의를 초빙한 특진 프로그램을 도입, 군민들이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군수 이순걸)과 수탁운영기관인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은 11일 오후 부산 온병원 15층 ONN홀에서 TF회의를 열고 개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심장질환, 소아청소년 질환, 정형외과 질환 등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하는 진료 과목을 중점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대학병원 교수진과 명의들이 참여하는 특진 제도를 운영해, 군민이 안방에서 ‘상위권 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차별 특진 운영도 구체화됐다.

△1주차에는 오무영 교수(소아청소년과), 노순기 부원장(신경과), 이종수 교수(안과)

△2주차에는 곽임수 교수(신장내과), 김석권 교수(성형외과), 이현국 부장(심장내과)

△3주차에는 변재윤 과장(정형외과), 장영준 원장(안과), 최철호 부원장(한방과), 김익모 교수(간내과)

△4주차에는 정근·윤선희·김동헌·김건국·박은택 교수 등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소속 교수급 의료진이 합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특진 운영은 울주군립병원의 차별화된 전략이자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개원 시 55병상 규모의 일반 병동과 15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갖춘다. 예방의학과를 신설해 산업단지 근로자 특수건강검진 등 수요에도 대응한다. 장례식장도 확장·개선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과 전용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울주군은 지난 2024년 8월 온병원과 위탁계약(2026.01.01.~2030.12.31.)을 체결했으며, 현재 군민을 대상으로 병원 명칭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오는 10월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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