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대한전선, '1550억'으로 증액 발행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자료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높아진 대외 신인도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한전선은 12일 공시를 통해 당초 800억 원으로 계획했던 회사채 발행 규모를 1550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최대 발행 한도다.

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대한전선은 목표액의 11배를 웃도는 총 88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2년 만기 300억 원 모집에는 3110억 원, 3년 만기 500억 원 모집에는 5770억 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발행 금리도 크게 낮아졌다. 등급 민평금리 대비 2년 만기 채권은 -35bp(1bp=0.01%포인트), 3년 만기 채권은 -55bp 수준으로 조정됐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3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1250억 원은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과 사업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77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도 8월 말 기준 3조2500억 원으로 집계돼 호반그룹 인수 직전인 2020년 말(9455억 원) 대비 3.5배 늘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도 대한전선에 호재다. 인공지능(AI) 확대와 탄소중립 요구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확보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높은 투자 수요를 감안해 회사채 발행 규모를 사실상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면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추진 중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기업 가치를 제고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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